본문 바로가기
명리(命理)/명리기초이론

인간의 운명은 절대 정해져있지 않다 !

by Antenna Saju 2020. 8. 24.
반응형

명리학에서 사주명식을 해석하는것은 사주원국의 8개의 글자를 가지고 오행(五行)의 생극(生剋), 왕성(旺盛),휴수(休囚), 제화(制化) 등의 법칙에 의하여 알수 있는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운명이 태어날 때 부터 정해져 있어 절대 불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숙명이냐 운명이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선 그 차이점은 숙명이라 함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으로 숙분(宿分) 또는 숙운(宿運)이라고도 합니다. 숙명에 의해 현생의 모든 일이 이미 선천적으로 결정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반면 운명은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가 지배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그 지배하는 필연적이고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 힘에 의하여 신상에 닥치는 길흉화복입니다. 하지만 운명은 인간이 노력 여하에 따라 이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하면 숙명은 모든 결과가 존재하는 것이고 운명은 나의 의지에 따라 결과를 바꿀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Gerd Altmann/PIXABAY

 

법칙에 의하여 나타나는 운명 및 숙명은 절대적인것일까요? 상대적인것일까요? 

이에 대하여 일본의 사주가 「다가기죠」는 그의 저서 「사주추명학」에서 「인간의 운명이란 전혀 그 사람의 출생년월일 여하에 의하는 것으로 우리 운명가의 입장에서 보면 엄연히 예약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 그는 어린아이가 자라는데 있어 그 부모가 양육해 주는 것도 아니고 부모에게 양육당하는 것도 아니며 다만 생장(生長)하느냐, 아니하느냐의 예정적 법칙에 의할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다가기죠는 17세였던 첫째 아들과 대학졸업 직전의 둘째 아들을 잃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그 사고로 몹시 슬퍼하며 괴로워 하다가 결국은 신문기자 생활마저 접게 됩니다. 그 후 그는 운명학에 몰두하게 되었고 결국은 '운명은 절대적 숙명' 이라 모든 것이 인간의 출생과 더불어 엄연히 예정된 것이라고 체념하게 됩니다. 

 

과연 이와 같은 절대적 운명론이 타당할까요 ?

 

이같은 절대론이 진실이라면 우리 인간은 운명에 대하여 연구할 필요도 없고 따라서 자기의 숙명 및 운명이 어떠한 것인지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생활의 일체가 모두 숙명처럼 결정되어 있다면 숙명에 대한 연구 자체가 전혀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일입니다. 

 

 

 

즉 어떤 사람이 일찍 죽는다는 숙명적 암시가 있을 때에는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기위해 운동하고 먹는것을 관리하고 병의 치료가 전혀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또 이름을 날리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숙명적 암시가 있는 사람은 어떠한 노력도 필요없이 때가 될때까지 낮잠을 자고 놀고먹어도 된다는 것이 됩니다. 

 

이런 숙명론은 인간의 노력과 향상심(向上心) 을 빼앗고, 나아가서 인간을 타락시키는 숙명론인데 이것은 지양해야 할 이론입니다. 

 

 

물론 명리학은 사람이 타고난 날의 년월일지의 천간 8글자를 가지고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사람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일입니다.  중국 명나라시대의 진사 원료범(袁了凡)이 쓴 음등록(陰隥錄)에는 다음과같은 실험담이 적혀있습니다. 

 

 

 

내가 어떤 노인을 만나 나의 운명을 감정 받았더니, 장중(掌中)을 가리키듯 일일이 지혜롭고 사리에 밝아, 나의 수명은 53세 8月 丑時에 병으로 죽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세상만사 모두 운명이다 라고 체념하고 마음편하게 지내는데, 하루는 운국선사(雲國禪師)를 만났더니 선사의 말씀이 비록 사람의 운명과 재수가 생의 조석까지 일정하더라도 그 사람의 행실에 의하여 운명도 파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생시에 결정된 타고난 수명을 한 평생 움직일 수 없다면 선행을 한들 무슨 덕이 있겠으며, 악행을 행한들 무슨 화가 있겠는가 ? 그 후 나는 용맹심을 일으켜 착한일을 많이하고 덕을 쌓으며 정신수양을 하여 53세라는 타고난 운명에도 불구하고 69세 까지 무난하게 지내며 책을 쓰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어떤 경우에 의하여 - 적어도 자기 힘이나 노력으로는 알지도 못하고 따라서 그것을 좌우할 수도 없는 사정속에서- 남녀의 성별은 물론, 빈부, 강약, 현명함과 어리석음등 선천적 조건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나 이 선천적 여러가지 조간은 사람의 장래에 오래도록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출생후의 변화에 에 따라서는 태어날 때의 조건을 뛰어넘어 빈천을 부귀로, 약한 사람이 건장한 사람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의 해석에 따라 얻어지는 숙명 또는 운명이라는 것도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향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을 미리 대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사주팔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절대 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에 따라 사람의 인생은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모관상가는 다음과 같은 흥미있는 말을 하였습니다. 

간문(肝門)이 좋지 아니하면 부부궁이 나쁜데 소위 구시대의 인습속에 살아 왔다고 볼 수 있는 중년부인들은 어지간히 간문이 나빠도 이혼까지는 아니한 여성이 대부분인데, 신사조(新思潮)에 젖었다고 볼 수 있는 젊은 여성들은 간문이 좀 나빠도 대개 이혼을 하고 있다.

이것은 숙명라고 단정짓는것이 결국은 흥미를 끌어내는 것 밖에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사주명식을 이해 한다면 최소한 자신의 인생길을 걸어가는데 참고할 수 있는 지도책 한권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한테 넘치는 에너지는 무엇인지 모자라는 에너지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운의 흐름으로 흘러가는지를 확인 해야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나침반 삼아 함부로 인생을 허비하고 고통받는 일은 줄이고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우리 인생을 완전연소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