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굽이쳐 흐르는 강물같은, 계해일주

계해일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계해일주 구성 

천간의 계수와 일지의 해수가 수(水)로 오행이 같고 음양이 달라 십신은 겁재에 해당합니다. 겁재는 십이운성에서 '제왕'에 해당하고 지장간은 임(壬, 겁재), 갑(甲,상관), 무(戊,정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해일주 구성

2. 물상

천간의 계수는 비 또는 계곡물을 의미하고 해수는 흐르는 큰 물을 의미하여 계해는 낙동강, 아마존 강 같은 큰 강의 물상입니다. 

 

3. 계해일주 공통성향

[총명함]

수(水)라는 글자가 지혜를 의미하여 머리가 좋은 것을 의미하는데 특히 계해는 일주 전체가 수기로 이루어져 있고 왕(旺)하며 해(亥) 中 갑목(甲) 상관이 '록'으로 놓이니 신해일주와 더불어 머리가 가장 좋은 일주라고들 합니다. 인성이 '왕'궁에 목욕(沐浴)이라 한번 학업에 마음을 먹으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목욕은 이성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우려가 됩니다. 사춘기의 계해일주들을 둔 부모님이시라면 강제로라도 공부를 시키셔야 합니다.

 

성인인 계해일주는 머리가 좋아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갑니다. 직감력이 좋고 갑목 상관의 작용으로 감각적인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것이 너무 지나쳐 잔머리로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남을 이용하려는 성향이 생겨 오히려 겁재의 기운으로 남에게 칼을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외유내강]

물의 성정이고 강물에 비유되는데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태풍이 불거나 홍수가 나면 쓰나미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계해일주는 조용한 성정이지만 일지 겁재를 깔고 있어 한 번 화가나거나 과격한 성정이 드러나면 모든것을 다 엎어 버릴 수도 있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외유내강형입니다.

 

[무계합화(戊癸合火)]

계해일주는 천간의 계수와 해(亥) 중 무토(戊)가 무계합을 하니 나와 관이 묶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계해는 자신이 다니는 직장일을 워커홀릭처럼 열심히 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역마성]

해수는 큰 강물로 강물은 바다를 향해 흐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수는 역마성이 강한데 목적의식을 가지고 묵묵히 노력하면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그렇지 않으면 망망대해를 떠돌아 다닐 수 있는 운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인해합목(寅亥合木)]

해수는 인목을 만나면 목으로 변화하려는 성질이 강해 겁재가 식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식상이 강하게 발현되어 무슨일에든 좀 더 적극성을 발현하고 호기심도 많이 보입니다. 식상이 지나쳐 타인에 대한 오지랖이 지나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계해일주 남성특징

계해일주에게 재성은 정화(丁)가 되는데 정화는 약한 불이라 계수가 내리면 금방 꺼지게 되어 재성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계해일주 남성이라면 배우자와 헤어지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지장간의 흐름이 임(壬) →갑(甲)→정(丁)의 흐름으로 수생목→목생화가 된다면 재성이 무탈할 수 있고 특히 관(官)인 무토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 제방을 쌓는 것과 같아 제방이 정화를 보호하니 부부사이가 좋아지고부부해로할 수 있게 됩니다. 

 

 

5. 계해일주 여성특징 

지장간 흐름이 상관견관하여 혼전임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식을 낳고 난 후에는 상관이 정관을 극을 하니 남편과 멀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계해는 큰 물이라 제방역할을 하는 토(土)의 기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토는 계해일주 여성에게는 남편에 해당합니다. 결혼생활이 잘 유지되지 않고 헤어진다면 본인의 삶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부부해로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이 본인에게 좋습니다. 다행히 계해일주는 지장간 무토와 천간 계수가 무계합을 하여 상관성이 너무 강하게 드러나 정관을 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식상이 '왕' 궁에 '록'이라 건강하고 똑똑한 자녀를 두어 자식을 끔찍히 아끼는 모성애를 보입니다. 

 

6. 건강 

일주가 수(水)라 수기라 신장과 방광에 영향을 미칩니다. 계해일주는 신장, 방광, 당뇨, 위장병과 관련한 질병을 주의하여야 하고 조후가 습할 가능성이 높으니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자궁과 관련된 병을 관리를 잘하셔야 합니다. 사주원국에 병(丙)가 없다면 조후가 수(水)기로만 기울여져 조울증 등 조후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개운법등을 통해서라도 화기(火)를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