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십이운성 중 병(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십이운성 병(病)에 관한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십이운성 개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 전에 올린 포스팅 확인 부탁드립니다.
1. 병(病)이란?
병(病)은 '병들다'의 의미로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력도 많이 약해져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병(病)은 신살로는 지살에 해당하는데 이는 역마를 의미합니다.
천간과 지지의 결합이 병(病)이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양간 일간들은 지지에 식신과 재성이 오는 경우 '병' 에 해당하고 음간 일간들은 지지에 편인이 오면 '병'이 됩니다. 단, 기토(己)는 제외하고 신금(辛)은 오화의 지장간에 있는 기토가 편인으로 작용합니다.
천간 | 갑(甲) | 을(乙) | 병(丙) | 정(丁) | 무(戊) | 기(己) | 경(庚) | 신(辛) | 임(壬) | 계(癸) |
지지 | 사(巳) | 자(子) | 신(申) | 묘(卯) | 신(申) | 묘(卯) | 해(亥) | 오(午) | 인(寅) | 유(酉) |
양간 일간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데 식신이나 재성을 만나면 본인을 더 설기 하게 되어 기운이 너무 빠져 '병'에 걸리는 것이고 소극적이고 약한 음간 일간이 '편인'을 만나 더 움츠려 드니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2. 병(病)의 특징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운]
병(病)에 걸려 아픈 사람을 보면 보호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주변인들에게 주목을 많이 끌고 사랑받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도화살이나 홍염과는 다르지만 사람의 주목을 끈다는 것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활동적인 에너지]
'병'은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십이신살 중 '지살'에 해당합니다. 지살은 역마를 의미하는 신살입니다. 그래서 '병' 에 걸린 사람들은 아픈 몸이니 활동적인 일을 못할 것 같지만 오히려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역마의 기운이 강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런 일을 하면 잘 맞습니다.'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몸이 아프다면 어느 한 공간에만 틀여 박혀있어 아픈 것일 수 있으니 이런 사람들은 여기저기 돌아다시지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을 선택하실 때에도 이동이 많은 활동적인 일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민한 신경]
'병'이 있으면 실제로 큰 병은 아니어도 소소하게 잔병치레가 많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약한 기운이라 신경이 예민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여 신경과민 현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몸이 약하니 아픈 사람에 대한 연민이 있어 위로나 배려를 잘하는 심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심사숙고 vs 우유부단]
어떤 일을 결정할 때 경솔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여 결정하지만 이 것이 지나치면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병(病)의 삼합]
'병'은 '관대'와'태'가 함께 만나 삼합을 이루기 때문에 '관대'와 '태'와 함께 있으면 길합니다. '태'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결심을 하고 '관대'에서 합격을 하고 '병'에 이르러 발령을 받아 이동하는 흐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 '병'은 '장생'과 정반대의 에너지라 '장생'과 결합하면 삶에 부침이 많을 수 있고 특수관계인과의 사이에도 이런 조합이라면 트러블이 많이 생길 수 있으니 서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병(病)과 십이운성의 관계
'병'이 '비견'자리에 있으면 형제의 도움을 받기 어렵고 스스로 적극적인 노력을 하여 자수성가하여야 하는 운입니다. '겁재'의 자리에 '병'이 있으면 집안 형편이 기울어질 때 태어났을 수 있고 본인도 병약할 수 있습니다.
'병'이 '식신'의 자리에 있으면 집안 형편이 안 좋았다가도 본인의 자식이 집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혼한 여성의 경우 자식이 아플 수 있지만 사주 원국에 '겁재'가 동조하면 오히려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운입니다. '상관'의 자리에 '병'이 위치하면 본인 성정이 오만하여 주변인과 사이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배우자 덕을 기대하기 어렵고 자식과의 인연도 좋지 않습니다.
'병'이 '편재'의 자리에 위치하면 부친이 편찮으실 수 있고 남자의 경우는 배우자가 아플 수 있습니다. '정재'의 자리에 '병'이 위치하면 좋은 집안에 태어났어도 중년 이후의 삶이 기복이 크거나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아플 수 있습니다. 여성은 시어머니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이 '편관'의 자리에 위치하면 여성의 경우 남편 덕을 보기 어려우니 본인 스스로 경제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관'의 자리에 '병'이 위치하면 마찬가지로 남편덕을 보기 어렵고 남편에게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험을 필수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병'이 '편인'과 동조하면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도 본인이 이르러 재물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많아 재물을 지키기 어렵고 부모님이 어릴 때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정인'의 자리에 '병'이 위치한다면 모친이 편찮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주 원국에 '관'이 있어 '관인 상생'할 수 있다면 좋은 운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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