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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주역 64괘 중 14번째 괘 - 화천대유 의미

by Antenna Saju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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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화천대유의 의미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화천대유(火天大有)는 주역의 64괘 중 14번째 괘로 불을 상징하는 리(離) 괘 (☲)가 위에 있고, 아래에는 하늘(天)을 의미하는 건(乾) 괘 (☰)가 놓여 있습니다. 즉, 하늘 위에 불이 놓여 있는 형상(䷍)으로 하늘에 불이 있다는 것은 하늘의 태양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늘의 불인 태양이 온 천하를 비추는 상(象)이니, 천하를 소유한다는 뜻으로 괘 이름을 '대유(大有)'라고 하였습니다. 

 

 

 

 

대유괘(大有掛) 원문 

 

▣ 괘사 (卦辭)

대유(大有): 원형(元亨) 

: 대유는 크게 형통한다 

 

▣ 효사 (爻辭)

① 初九(초구) 无交害(무교해) 匪咎(비구) 艱則无咎(간즉무구)       

'해로운 자와 사귀지 않으면 허물이 없고 많이 가진 것을 어렵게 여기면 역시 허물이 없다.'라는 뜻으로 처음 시작에는 미약하나 가진 것이 많아서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허물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②九二(구이) 大車以載(대거이재) 有攸往(유유왕) 无咎(무구) 

 '큰 수레에 많은 짐을 싣고 가는 바가 있으니 허물이 없다.'라는 뜻으로 짐을 수레의 가운데 실어서 떨어질 위험이 없다 또는 군위의 지지를 받고 있어 짐을 가득 실어도 무너뜨릴 사람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③九三(구삼) 公用亨于天子(공용향우천자) 小人弗克(소인불극)

'제후, 공들이 천자에게 바치고 형통함을 얻으나 소인은 탐욕과 의심이 많아 바치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구삼은 내괘의 지방 제후로 잔치에 초청받아 조공과 충성을 바치고 영토를 하사 받아 모든 일이 잘 되어 가지만 만약, 구삼이 탐욕한 소인이라면 육오가 베푸는 잔치를 의심해서 잔치에 참석하지 않고 오히려 반역을 도모하는 위험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용향우천자(公用享于天子) : 백성들이 농사를 지으면 제후가 세금을 거둬 천자에게 바치는 것.

 

④九四(구사) 匪其彭(비기팽) 无咎(무구)       

'지나치게 성대하게 팽팽하게 하지 아니하면 허물이 없다.'는 뜻으로 이제 그만 확대하고 스스로 억제하고 자제하라는 의미입니다. 운이 좋아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사업이 번창하면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데 이때 반드시 시기하는 사람도 있으니 세력이나 사업은 그만 확대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⑤六五(육오) 厥孚交加(궐부교여) 威加(위여) 吉(길)

'믿음을 가지고 교류하고 위엄이 있어야 길하다.'는 뜻으로 아랫사람을 진심으로 믿어 우대하고 상하의 구별을 엄격하게 하는 등 위엄을 갖추면 좋다는 것을 말합니다. 

 

⑥上九(상구) 自天佑之(자천우지) 吉无不利(길무불리) 

'하늘의 도움이 있으니 길하고 이롭지 않음이 없다.'라는 뜻으로 대유가 극성(極盛)의 때로 하늘이 스스로 돕는 아주 좋은 때를 말합니다. 

 

 

화천대유 괘가 나오면 태양이 하늘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만물을 비치고 생육하는 것으로 끝이 없는 큰 덕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유괘를 얻은 시기에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름대로 많은 것을 보유할 수 있고 모든 것이 잘 풀리는 길운의 시기로 보았는데요, 

 

하지만 일음오양(一陰五陽)괘인 화천 대유는 양의 기운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가 양기가 너무 강한 괘이고 대(大)라는 것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의미도 있어 자신이 잘 나갈 때 억제하지 못하고 너무 벌리다가 호사다마(好事多魔)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괘입니다.

 

사업이 번창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꼬이게 되고 그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나쁜 일을 하게 되거나 나쁜 짓에 휘말려 재앙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살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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